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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경제 소설책 추천, 부자의 그릇

by 애플밍고 2023. 11. 26.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강추!)
**부분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
 
최근에 구매한 소설책인 부자의 그릇을 들어서 읽었다.
출근을 최근에 시작한 탓에 몸도 지치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부모님과 엉기덩기 하는 것보다..
혼자만의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책은 적당히 두껍지도 얇지도 않았다.
딱 읽기 좋은 사이즈에, 소설이다 보니 술술 읽혔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기에, 음악을 틀고 책을 읽었다.
잘 읽혔던 이유인지 흠뻑 빠져서 1시간 반 만에 완독을 했다.
다 읽고 날 때쯤에는 눈물이 도르륵 났다.
소설이라서 그런가 감동이군..
생각도 많아졌지만 정리되지는 않았다.
이 책은 소설의 형태로, 주인공이 한 부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래서 집중이 잘되고 흥미롭다.
 
책 제목에 알맞게,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만 그 그릇에 돈이 찬다는 내용이다.
나의 그릇이 작으면 그만한 돈이 들어오며, 나의 그릇이 크다면 그 그릇에 찰 만큼의 돈이 들어온다.
내 그릇이 작은데 그에 맞지 않게 넘치는 돈이 들어온다면, 그것 또한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너무 공감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릇의 크기는 어떻게 키울까? 경험이다.
사실 이 부분도 좀 어렵다. 경험을 많이 해보라는데, 어떤 경험인지.. 내가 원하는 것은 뭔지 찾아 나서리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
최근에 출근을 해보니까 더 그렇다. 퇴근하고 씻고 나면 8시 자야 하는 시간은 12시인데, 퇴근 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4시간이다.
그래도 일에 적응하고, 나는 사람 만나는 게 좋아서 최근에는 활력을 얻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열심히 하겠다는 나의 의지는 저번달에 글 1개.. 였지만!! 이번주에는 벌써 글 2개째다!
이렇게 물 흐르듯 쓰는 생각의 글을 양해 바란다.. 정신없으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무슨 글이든 친구한테 말하듯이 같이 공유하고 얘기하듯 쓰는 글로 쓰고 싶은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퇴근 후 그 짧은 시간 동안 책도 읽고 블로그 글도 쓰기가 쉽지는 않았다.
또 다른 이유는.. 뭐든 추천해 주면서 글을 쓰고 싶은데, 좋은 장소를 예전만큼 자주 가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도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좋은 건 나눠야 좋으니까 :)!!
**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부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에게 조금 놀라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항상 빚은 싫다.
빚은 최대한 없으면 좋겠다.
집을 대출받아 사면 뭐 해 어차피 빚이고, 갚아야 할 돈인데.
라는 생각을 항상 하던 사람이었다.
누군가의 "대출도 능력이다."라는 말 같은 건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게 어떻게 능력이지? 어차피 내가 꾸준히 갚아야 하는 돈인데 말이야 라고 생각하곤 했다.
보통 대출은 '부채+금리'인데, 금리는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라고 했던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맞다 사실 1억을 벌면 매우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럼 1억을 대출을 받는다면 연 금리 5%라고 가정했을 때, 연 이자 500만 원!
수중에 1억을 유지하기 위해 500만 원을 조달하는 것.
조금 놀라웠던 생각이다.
내가 잃는 게 아니라 사실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당연할 수는 있고, 금리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당연한 것이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또한 경제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다.
 
또, 돈은 정말 무엇인가 생각도 한다.
아직도 잘은 모르겠다
정말 자유를 얻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어렸을 때의 영향도 있는것 같다.
아빠가 사업을 하시다 보니, 돈에 대해 예민한 상황도 많이 봤다.
그렇게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돈에 대해 환경으로 배운 점은
돈이 없으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불편하며,
가정이 망가질 수 있다는 점.
주변 사람들을 매우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점.
원치 않은 성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
원치 않은 싸움을 만들 수 있다는 점.
 
결론은 돈은 필수적이지만 매우 어려운 존재라는 점.
 
돈은 무엇인가..
적어도, 돈 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택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돈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한번 읽고서의 이 감정도 소중하지만, 꼭 여러 번 다독하고 싶은 책이다.
마치 옆에서 저자가 직접 나에게 말해주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꼭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 더 읽고, 내년에도 자주 열어볼 책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다 읽고 나니 눈이 떨린다. (철분이 부족한가...)
 
 

(73p)  (98p)  (219p)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은 일본의 경제금융교육 전문가 이즈미 마사토가 돈의 본질과 인간관계에 관한 명쾌한 통찰을 한 권에 담은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사업 실패담을 바탕으로 한 경제 소설로, 한때 12억 연매출의 주먹밥 가게 오너에서 3억 원의 빚을 지고 나락으로 떨어진 한 사업가가 우연히 만난 부자 노인과 7시간 동안 나눈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돈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노인은 남을 위해 돈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람들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어떻게 돈을 불러 모으는지, ‘신용의 원리’에 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준다. 이를 통해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여기며 좌절한 인생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돈을 장악하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저자
이즈미 마사토
출판
다산 3.0
출판일
2015.03.02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219p